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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지적재조사 사업 우수지자체 선정[태안일보]태안군이 국토교통부 주관 ‘2022년 지적재조사 사업 추진실적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군은 국토교통부가 지적재조사 사업을 추진한 17개 광역시·도 및 23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적을 평가한 결과 태안군이 충남도 유일의 우수기관 표창을 받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지적재조사 사업은 토지의 현황과 경계가 일치하지 않는 지적공부의 등록사항을 바로잡아 디지털 지적으로 전환하는 국가 사업으로, 국토의 효율적 관리와 국민 재산권 보호를 위해 2012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군은 올해 창기 1·2지구 1534필지 180만 4852㎡에 대한 지적재조사 사업을 추진하면서 ‘소통하는 현장 중심의 지적행정’ 수행을 목표로 경계분쟁 및 갈등 해소에 힘쓰고 창의적이면서도 우수한 시책을 발굴·시행하는 등 적극적인 지적재조사 사업을 추진해 군민 재산권 보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올해 도내 최초로 군 전역의 지적공부상 경계위치를 국제표준 세계측지계로 변환 완료해 국가 공간정보 사업의 기초자료 구축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한 수범사례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군은 밝혔다. 군 관계자는 “내년에도 ‘수룡지구’ 1209필지 152만 494㎡에 대한 지적재조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불명확한 토지 경계를 바로잡아 토지이용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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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엔서해에너지, 태안군에 성금 1천만 원 기탁[태안일보]서북부지역의 도시가스 공급기관인 ㈜미래엔서해에너지(대표이사 박영수)가 태안군에 성금을 기탁하며 온정을 전했다. 군에 따르면, ㈜미래엔서해에너지는 지난 22일 군청 군수실에서 가세로 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탁식을 갖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천만 원을 군에 전달했다. 박영수 대표이사는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와 경기불황 등으로 여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계실 태안군민에 적게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태안군청을 찾았다”며 “앞으로도 태안군민의 따뜻한 겨울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업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엔서해에너지는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성금 총 8천만 원과 장학금 4천만 원 등 총 1억 2천만 원을 군에 전달하며 지역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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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장애인체육대회 및 전국어울림마라톤대회’ 해단식 열려[태안일보]태안군이 지난 22일 태안읍 동문웨딩홀에서 가세로 군수와 군의장, 장애인체육회 관계자 등 1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8회 충청남도장애인체육대회 및 2022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충청남도 전국어울림마라톤대회 해단식’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태안군 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한 이번 해단식은 지난 9월 22~24일 당진시에서 열린 충청남도장애인체육대회와 10월 30일 안면읍 꽃지해수욕장에서 열린 전국어울림마라톤대회의 성과를 공유하고 선수 및 임원을 격려하기 위해 개최됐다. 태안군은 충청남도장애인체육대회에 총 380명이 참가해 금24·은27·동31, 종합득점 9만 6828점으로 종합 7위에 오르는 쾌거를 거뒀으며, 전국어울림마라톤대회도 3천여 명이 참가하는 성황 속에 성공적인 대회를 치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군 관계자는 “태안군은 오는 2024년까지 장애인과 비장애인 공동 생활체육 공간인 ‘반다비 국민체육센터’를 조성키로 하는 등 장애인체육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장애인을 포함한 군민 모두가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장애인체육회 등 관계 기관·단체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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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X-mas 이벤트 운영 “산타가 학교에 찾아왔어요”[태안일보]태안교육지원청(교육장 김선완)은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으로 지역 기관(지역사회보장협의체, 태안 가족센터, 태안성인권상담센터, 청소년상담지원센터, 태안군 드림스타드)과 연계하여 “행복성장 천사들을 위한 깜짝 X-mas 이벤트”를 안중초, 모항초에서 지난 22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안중초, 모항초 학생 60명에게 지역기관에서 준비한 과자, 썬크림, 겨울장갑, 물병 등 선물꾸러미가 전달됐고, 이번 크리스마스 깜짝 이벤트에 참여한 안중초 김연태 교장은 “눈이 많이 오고 길도 미끄러워 걱정했는데 먼 곳까지 찾아와주시고 선물꾸러미도 준비해주셔서 풍성한 크리스마스가 된 것 같습니다. 지역 여러 기관에서 아낌없이 지원해주셔서 행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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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2023 나눔 캠페인 집중모금 행사 '성료'[태안일보]태안군이 연말연시를 맞아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지역 분위기 조성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추진 중인 ‘희망 2023 나눔 캠페인’이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군은 지난 21일 태안문화원에서 가세로 군수와 군의장 및 군의원,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희망 2023 나눔 캠페인 순회모금행사’에서 성금 4372만 2천 원 모금 및 5400만 원 상당 현물 기탁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태안군과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함께 추진하는 ‘희망 2023 나눔 캠페인’은 지역의 독거노인과 장애인, 차상위계층 등 어려운 이웃에 따뜻한 겨울을 선물하기 위한 것으로, 군은 보다 많은 군민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날 집중모금행사를 열었다. 행사가 열린 태안문화원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려는 군민 및 기관·단체 관계자들의 행렬이 이어져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그동안 꾸준히 기탁에 참여하며 지역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있는 현대오일뱅크(대표이사 주영민)와 한국서부발전(주, 사장 박형덕)이 쌀 1500포(4700만 원 상당)와 성금 2천만 원을 각각 기탁했으며, 대한건설협회(충남세종시회 회장 정원웅, 태안군협의회 회장 박래창)도 성금 6백만 원을 전달했다. 또한, NH농협 태안군지부(지부장 김상식)가 400만 원 상당의 쌀 및 성금 1백만 원을 기탁하고 기독교 대한감리회 소망교회(담임목사 이은성)도 성금 3백만 원을 쾌척했다. 아울러, 비에스텍(주, 대표 최한길)과 태안군산림조합(조합장 최우평)이 각 2백만 원을, 건강보험공단 서산태안지사(지사장 심석용)와 백화라이온스클럽(회장 유연주)이 각 1백만 원을 기탁하며 온기를 전했다. 이밖에 가 군수를 비롯한 공직자와 군민들도 직접 현장을 찾아 기탁에 나서는 등 각계각층의 지역 주민 및 기관·업체가 이번 집중모금 행사에 참여해 이웃사랑의 마음을 전하며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행사에 참여한 가세로 군수는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하는 군민들의 따뜻한 이웃사랑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오늘 행사를 계기로 우리지역의 아름다운 나눔 문화가 더욱 퍼져나갈 수 있도록 군에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 2023 나눔 캠페인’은 내년 1월 31일까지 이어지며, 성금은 군 복지증진과(041-670-2284) 또는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기부할 수 있고 물품 접수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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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3년 만에 해넘이·해맞이 행사 열린다[태안일보]다사다난했던 2022년을 떠나보내고 다가오는 계묘년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아름다운 꽃과 바다의 도시 태안군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는 지난 2019년 개최 이후 코로나19로 중단됐다 3년 만에 재개되는 것으로, 군은 안전사고 예방에 초점을 두고 관계기관과 함께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군에 따르면, 오는 31일 꽃지해수욕장에서 꽃지 해넘이 행사가, 다음날인 1월 1일 태안읍 백화산 해맞이 행사와 근흥면 연포 해맞이 행사가 각각 펼쳐지며 이밖에 고남·원북·이원면의 주요 명소에서도 자체 해맞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서해안 3대 낙조 명소로 전국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는 안면읍 꽃지해수욕장에서는 31일 정오부터 태안반도안면청년회 주관으로 연날리기와 엽서 쓰기, 불꽃놀이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이튿날인 새해 1일 오전 7시부터는 근흥면 연포해수욕장에서 태안군이 주관하는 해맞이 행사가 열려 신년 메시지 전달, 불꽃놀이, 선박 퍼레이드 등을 즐길 수 있으며, 같은 시간 태안읍 백화산 정상에서도 태안청년회의소 주관 아래 소망비행기 날리기 등이 진행돼 가족과 함께 특별한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이밖에 고남면 영목항 야외무대, 원북면 이화산, 이원면 당봉 전망대에서도 면 주관 해맞이 행사가 열려 지역민 및 관광객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안전사고에 대비해 완벽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폭설에 대비해 제설대책 추진에도 만전을 기하는 등 태안을 찾는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바쁜 연말연시를 보낼 계획이다. 특히, 이번 해넘이 해맞이 행사에 대비해 경찰과 해경, 소방서 등 관내 10개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안전정책실무조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안전관리 대책 전반을 점검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사고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태안반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 일몰과 일출은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처럼 진한 감동과 낭만을 선사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태안군을 방문해 한 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라고 군에서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철저한 대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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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기록유산’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 인증서 수여식 가져[태안일보] 충청남도가 지난 20일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인증서 수여식을 열고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힘쓴 기관과 개인에 인증서를 수여했다. 이날 인증서를 받은 대상 기관은 도와 환경부, 태안군, 당진시, 부안군, 대전지방법원 서산지원, 국립공원연구원, 태안군 보건의료원(태안환경보건센터), 태안해안국립공원,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육군본부(육군기록정보관리단),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 태안지부,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한국교회봉사단 등 14곳이다. 개인 수여자는 김도균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연구위원, 방동갑 대전지방법원 법원사무관, 석복기 전 태안군 상하수도센터소장, 이평주 충남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 임미영 TJB대전방송 구성작가 등 5명이다.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지난달 26일 경북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지역위원회(MOWCAP) 제9차 총회에서 최종 결정됐다. 해당 기록물 등재를 위해 도는 민관 등 각 소유자에게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등재 동의서를 받아 신청을 추진, 유네스코 아태지역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등재됐다. 이후 등재 인증서가 각각의 소유자 명의로 교부돼 이에 대한 수여식이 이날 진행된 것이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태안 유류피해 극복은 재난 극복의 신화적 사례다. 123만 대규모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바다 생태계를 살려내고 위기를 기회로,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나간 사건”이라면서 인증서 수여자들에게 “기록을 보존하고 등재에 동의하신 덕분에 상처와 치유를 기억하고 교훈과 희망을 되새길 수 있게 됐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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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겨울·봄 대표 특산물 ‘달래’, 이달부터 본격 출하[태안일보]태안군의 대표적 특산물인 달래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돼 전국의 소비자들을 만난다. 군에 따르면, 품질과 맛이 뛰어난 태안 달래는 원북면과 남면 일대 총 58ha 면적에서 310 농가가 재배하고 있으며 이달 초부터 내년 4월까지 수확에 나설 예정이다. 출하가는 8kg 한 박스당 8만 원 선으로 평년보다 다소 높은 편이며, 태안 달래는 비옥한 황토에서 자라 맛과 향이 독특하고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 함유량이 많아 과로·피로·불면증·빈혈·중풍·식욕부진·동맥경화 등에 효과가 있어 도시민의 건강식품으로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군은 수작업이 많이 필요한 달래 수확 작업이 노인일자리 사업에 적합할 것으로 보고 태안시니어클럽을 필두로 사업 추진에 나서 농촌 일손부족 현상 해소에 기여하는 등 호평을 받고 있으며, 시니어클럽 회원 38명은 이달부터 3 농가에서 출하에 나서 매달 평균 500kg 가량의 달래를 수확할 예정이다. 겨울과 봄을 대표하는 태안 달래는 전국 마트 등 소매점을 비롯해 농협가락공판장과 가락시장, 태안 로컬푸드 직매장 등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군은 달래 등 우수 농특산물의 판로 확대를 위해 농협 및 롯데마트 등과 손잡고 판촉행사에 나서는 등 농업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태안 달래는 뛰어난 품질 경쟁력을 갖춘 건강식품으로 전국의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태안 농·특산물이 더 좋은 품질로 전국 소비자들을 찾아갈 수 있도록 군 차원의 지원 및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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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교류·소통 위한 ‘어우렁더우렁 한마당’ 행사 개최[태안일보]태안군이 14일 태안문화원에서 지역 마을 공동체의 교류와 소통을 위한 ‘2022년 어우렁더우렁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태안군과 태안교육지원청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마을대학 △농어촌현장포럼 △사회적경제기업가 양성 △마을동아리 육성·운영 등 양 기관이 그동안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추진한 역량강화 사업 및 마을교육공동체 운영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열렸다. ‘아이부터 노인까지 어우렁더우렁 행복한 태안!’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으며, 가세로 군수 및 군의원을 비롯해 김선완 교육장과 8개 읍·면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에서는 남면초 학생들의 축하 연극공연 ‘달산마을 최의원’을 비롯해 △공동체통합지원센터 활동 보고 △마을공동체 운영사례 발표 △행복교육지구 성과 보고 △마을학교 운영사례 발표 등이 진행됐으며, 아산 거산초 임대봉 교장이 ‘아이와 어른이 함께하는 송악마을’을 주제로 강의에 나서기도 했다. 또한, 태안문화원 전시실에서는 역량강화교육 및 마을동아리 사업에 참여한 마을 주민들의 사진, 주민들이 함께 만든 ‘어우렁더우렁 신문’ 및 마을소식지, 마을 비전 및 로고, 마을교육공동체 및 행복지구 교육 성과물, 태안문화원의 마을 아카이빙 등이 15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군은 앞으로도 역사·문화·교육·공동체 협업을 통해 마을공동체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세대간 어울림을 통해 소통과 신뢰의 생활공동체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행사에 참석한 가세로 군수는 “마을공동체는 행정구역상의 마을을 넘어 생활을 같이 하는 사람과의 관계망이자 함께 돌보고 나누는 생활공동체”라며 “오늘의 행사를 계기로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마을 공동체가 나아가야 할 길을 탐색하고 올바른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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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을 희망으로” 태안 기름유출 사고 ‘15년의 기억’[태안일보]지난 11월 26일,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념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에 등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07년 12월 7일,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해상사고였던 태안 기름유출 사고 발생 15년 후 맞이한 뜻깊은 결실이다.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념물은 기름유출 사고와 그 극복과정을 담은 22만 2129건의 기록물로, 당시 사고로 삶의 터전을 한 순간에 잃어버린 피해지역 주민들의 생존을 위한 사투, 그리고 123만 명에 달하는 전국의 자원봉사자들의 헌신 등이 담겨있다. ◆15년 전, 그날의 기록 2007년 12월 7일 오전 7시 6분, 삼성중공업 해상크레인 예인선단과 홍콩 선적 유조선 허베이스피리트호가 만리포 앞바다에서 충돌했다. 이 사고로 유조선에 실려 있던 원유 1만 2547㎘가 유출돼 국내에서 손꼽히는 청정해역인 태안 앞바다를 순식간에 검게 물들였다. 기상상태가 나빠 초기대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기름은 순식간에 태안반도 연안으로 밀려들었고, 사고 이튿날인 8일에는 사고지점과 가까운 원북면과 소원면의 해수욕장 및 항포구까지 기름으로 뒤덮였다. 사고지점에서 수십km 떨어진 태안읍 시내에서도 기름의 역한 냄새를 맡을 수 있을 정도로 사고 규모는 매우 컸다. 그때부터 태안군과 해경 등은 방제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군은 사고발생 직후 예비비 2억 5천만 원을 긴급 배정했으며 공무원과 군인 등 2700여 명이 즉각 현장에 투입됐다. ◆123만 자원봉사자들과 군민들의 헌신 사태의 심각성과 시급성을 인식한 충남도와 정부 역시 곧바로 나섰다. 충남도는 재난대책반을 설치했고, 정부는 사고 다음날인 8일 곧바로 태안 등 6개 시·군에 대해 ‘재난사태’를 선포한 데 이어 11일에는 ‘특별재난지역’으로 격상 선포했다. 이 같은 방제체계가 잡히기 시작하면서 언론을 통해 사고를 접한 전국의 자원봉사자들 역시 태안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하루하루 늘어 많은 날은 하루 6만 명을 넘기기도 했으며, 총 123만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기꺼이 태안을 찾아 기름을 퍼내고 묵묵히 바위와 돌을 닦았다. 사고로 태안 지역은 양식장 380개소 4627ha, 해안선 167km, 해수욕장 15개소, 도서 24개소가 오염됐는데, 이들 모든 지역에는 자원봉사자의 발자취가 남았다. IMF 구제금융 당시 금모으기 운동에 이어 다시 한 번 국민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찬사가 이어졌다. “당시 만리포로 가는 도로가 왕복 2차선이었고 항상 길이 막히는 어려운 여건이었는데도 정말 많은 분들께서 와주셨어요. 군민들도 감사한 마음으로 그분들과 함께 했고, 저희도 주말 없이 밤낮으로 일하다가 사고 발생 2개월 후인 설 연휴가 돼서야 처음으로 딱 하루를 쉬었죠. 그만큼 다들 헌신적이었어요.” 사고 당시 방제물품 배부 업무를 맡았던 태안군 공직자의 회상이다. ◆ ‘절망’을 ‘희망’으로 방제작업은 빠르게 진행돼 2008년 3월말 경에는 해수욕장 등 사람의 접근이 쉬운 지역은 예전의 모습을 되찾기 시작했다. 이후 군 등 방제당국은 방제업체를 통한 전문방제 작업으로 서서히 작업을 전환했으며, 2008년 6월에는 자원봉사자의 현장 투입이 종료됐고 11월말 취약지역 방제와 환경정화 중심의 마무리 방제도 끝을 맺었다. 방제작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2008년 4월부터 단계적으로 조업이 재개돼 9월에는 군내 모든 지역에서 어민들이 조업에 나서기 시작했다. 또 6월에는 구름포 해수욕장을 제외한 관내 모든 해수욕장이 개장해 손님맞이에 나섰다. 태안군은 사고 2년 뒤인 2009년 안면도 국제꽃박람회를 개최, 200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며 태안 재기의 전환점과 발판을 동시에 마련했다. 또한, 2013년 ‘제18회 바다의 날’ 행사와 2017년 ‘희망나눔 한마당’ 행사를 통해 123만 자원봉사자에 감사를 전하고 예전 모습을 되찾은 태안 바다를 온 국민에 선보였다. 회복까지 몇십 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태안 바다는 국민들의 관심과 헌신, 그리고 군민들의 노력으로 빠르게 푸른색을 되찾았고, 이후 태안은 연간 1천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도시의 명성을 다시금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또한, 지난 2017년 9월에는 사고지역이었던 만리포 일원에 유류피해극복기념관이 개관했으며, 최근인 지난 11월 26일에는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념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에 등재되며 기름유출사고가 재조명받기도 했다. 태안군은 사고 당시 태안군에 큰 도움을 준 123만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기억하기 위해 유류피해극복기념관 내에 디지털 기념비인 ‘명예의 전당’을 운영하는 등 국민들의 헌신을 잊지 않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가세로 군수는 “출연금 문제를 비롯해 완전한 생태계 및 환경 복원과 주민 건강 등 아직 많은 과제가 남아 있는 만큼 군에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15년 전 국민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헌신에 6만 2천여 군민 모두의 마음을 모아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더욱 발전된 태안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