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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일보]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대표 당원권 정지, 권성동 원내대표 부정 특혜채용 의혹, ‘내부총질’ 문자 파문 등 내부 갈등이 고조되자 같은 당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소셜미디어에 쓴소리를 했다.
김 지사는 7월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이고, 집권 여당은 대통령과 함께 국정운영의 무한한 책임을 지는 운명공동체다. 하지만 지금의 국민의힘은 모습은 어떤가, 함께 책임지려는 모습은 없고 사심만 가득한 권력 쟁탈과 무능뿐”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졌지만, 당 대표직무대행은 헛발질만 계속하고 있고, 당 수습을 위해 제대로 나선 의원들은 하나도 없다는 것이 국민의힘의 현주소”라며 “권성동 당 대표직무대행은 지금 당장 모든 직을 내려놓고 당을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대통령실과 부처 장관을 향해서도 날선 비판을 이어나갔다. 김 지사는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졌지만 누구 하나 사태를 직시하고 해결하려고 나서는 사람은 없다. 대통령실과 부처 장관들은 보이지 않는다. 지금 대통령과 함께 국정운영을 담당하는 여당, 내각, 대통령실의 세 축은 무능함의 극치”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결국 7월 31일 당대표 직무대행직에서 물러났다. 이날 조수진, 윤영석 최고위원도 사퇴입장을 밝혔다. 향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집권 여당은 윤석열 정부 출범 82일만에 비상대책위를 꾸리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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